전남대학교는 지난 12월 4일(목) 공과대학 4호관 코스모스홀에서「2025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센터장 협의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협의회는 2019년부터 선정된 전국 RLRC센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연구 및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기반 연구·인력양성의 성과 확산과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 조종영 과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실 백승민 실장, 전남대학교 고성석 연구부총장, 이윤성 연구처장을 비롯해 전국 RLRC 센터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행사 진행은 심혈관 RLRC센터의 박진수 공동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개회식에서는 전남대학교 이동원 센터장의 인사말과 고성석 연구부총장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협의회의 시작을 알렸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각 연도(2019~2025)에 선정된 RLRC 센터를 중심으로 대사질환,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소재, 친환경 스마트 선박부품, 바이오 신약, 뇌신경질환, 심혈관 정밀의료기술,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연구 및 산학협력 성과가 발표되었다. 이들 연구주제는 각 대학과 지역이 주력으로 육성하는 산업 및 전략 분야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어, 지역 특화산업과 연동된 연구개발·산학연 협력 모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의 공지사항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와 현장의 의견을 직접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2부에서는 과기부 관계자와 RLRC 센터장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패널에는 역대 RLRC 협의회장을 맡아온 센터장들이 함께하여 센터 운영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연구책임자의 2책 5공(연구과제 참여 제한) 규정으로 인한 인력 운용상의 어려움, △타 대형·중형 연구사업과 달리 RLRC 과제에는 후속사업이 부재하여 중장기 연구성과를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주요 의견으로 제기되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현장 연구자의 의견이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되고, 차기 연구사업의 방향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번 협의회는 전국 RLRC가 축적해 온 연구성과를 한눈에 공유하고, 지역대학이 중심이 되는 연구·혁신 생태계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심혈관 RLRC센터는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전국 RLRC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과 연구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지역과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